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빌2:6-8).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셨지만, 그러나 자기를 비워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동등 됨을 취하기보다는 ‘낮아지시는 것’을 택하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으셨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계신 분이 자신을 낮추신 사건은 바울을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에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서로들 간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너 자신보다 더 낫게 여기라고 권면합니다(빌2:3). 예수님의 삶은 섬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성탄절을 맞이하여 무엇보다도 가져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이런 마음입니다. 자기를 기쁘게 하기보다는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고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고, 대접을 받기보다는 먼저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주님이 그렇게 살지 않으셨기에 오늘도 우리는 주님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