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사람들은 흔히 자기 의무를 온전히 이행하는 것을 경건하게 여기고, 여기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즐거움이나 재미 같은 것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신앙생활에서 ‘즐거움과 재미’는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부부관계에서도 성경은 동일합니다. 신명기는 율법에 관한 말씀을 하기에 딱딱합니다. 그렇지만, ‘결혼한 경우 그를 군대에 내보지 말고, 아무 직무도 맡기지 말고, 일 년 동안 한가하게 집에 있으면서 아내를 즐겁게 하라’(신24:5)고 말씀합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첫 번째 질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답변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는 자들에게는 그의 마음이 기쁘고 즐겁다’고 했습니다(시16:5-11). 데살로니가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권면에서도 보면,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살전5:16-18). 즐거운 신앙생활을 하는 새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편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