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녀 탄생’이라는 말은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 오해를 줄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에는 심오한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아버지가 아닌 성령의 역사로 잉태되셨기 때문입니다. 마태와 누가는 역사적으로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동정녀 탄생’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 의미 때문이다. 하나는, 과거의 연속성 가운데, 마리아가 낳은 아들이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아들은 마리아를 통해 인간성과 함께 메시아 왕국에서의 왕위를 물려받을 것이다. 또 하나는, 과거의 불연속 가운데, 성령으로 잉태됨으로 죄가 없는 ‘거룩한 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동정녀의 탄생’에서 예수님의 인간성과 메시아 됨이 있고, 예수님은 인간이며 동시에 하나님이심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죄 없는 어린양으로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누가복음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