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에 걸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선지자들이 아니라 천사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가브리엘이 나사렛이 가져온 메시지는 마리아는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가 아이를 낳으리라는 소식도 그렇지만, 태어날 아들을 묘사하는 최상급의 삼중 수식어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첫째, 그가 구원사역을 이루리라는 뜻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예수라 했고, 둘째,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컫는 큰 자가 될 것이고, 셋째, 그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즉 ‘구원자, 아들, 왕’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알려 준 예수님의 세 가지 호칭이었습니다. 마리아가 “몹시 놀란”(눅1:29절) 것도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가브리엘은 또 다시 말씀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35-37절) 구약의 약속대로 하나님은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또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