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를 보면, ‘자유의 율법’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약1:25;2:12). 흔히 성도들은 율법을 ‘속박, 정죄, 종, 진노 아래 가둠’의 의미로만 사용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율법을 선하고 거룩하고 의로운 것으로 가르쳐줍니다(시19편). 율법 기능 가운데 하나가 ‘자유’입니다. ‘법과 자유’라는 말은 서로 조화롭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율법을 주실 때에는 ‘자유의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유의 율법 아래에 있을 때, ‘죄와 불의, 그리고 불법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운전에도 교통법규가 있고, 교통법규로 인해 질서가 잡히고, 그 질서 안에서 자유로운 운행이 있는 것처럼, 율법 안에서 살아가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유로운 순종의 삶이 있고, 불의와 불법으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이 어떤 의미에서는 속박이고 가두는 분위기이지만, 동시에 안식일을 지킴으로 모든 노동에서 자유롭게 되고, 대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고 영혼이 기쁨을 얻는 자유의 날이 됩니다. 항상 주의 말씀을 억지로 마지못해 순종하는 곳에는 자유함이 없지만, 진심으로 주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순종하면, 그의 영혼은 소생하고 주님에게 기쁨이 되는 인생이 됩니다.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로마서 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