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어떤 특정한 날을 정해서 자녀들에게 ‘그동안 잘못한 게 있다면 용서해 주려므나’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대단하고 좋은 일이지만, ‘구체적으로’, ‘그때마다’, ‘즉시’ 자녀들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네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있다면 미안하구나.’라고 말하기보다는 ‘어제 사람들 앞에서 책망한 것 미안하구나.’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평생 자녀들과의 관계가 좋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부모와 자녀들과의 관계가 보다 더 친밀하려면, 어려서부터 부모들은 자녀들과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약속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자녀들의 입장에서 부모가 부당하게 자신들을 대했거나, 부모가 자꾸 화를 자녀들에게 낼 때마다, ‘지금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라고 말해 달라고 약속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경우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잘못한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전에 부모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자녀들의 감정을 알아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자녀가 부모에게 잘못했을 때, 부모가 자녀에게 용서를 강요하면, 자녀들은 불공평하다고 느낄 것이고, 이런 억압된 분위기에서 자란 자녀들은 치유 받지 못한 상처를 갖고 있다가 훗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상처를 그대로 쏟아내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부모는 내가 비록 그렇지 않은 부모에게서 자랐다고 해도 자기 자녀들에게는 인격적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창세기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