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의 성도들은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면서 살고자 했습니다.

마태19:21,“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는 말씀과 누가14:26,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두 개의 말씀을 그들 삶의 핵심가치로 삼았고, 또 실제로 이런 삶을 추구하고자 자신들의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자신들은 사막과 광야로 나가 은둔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광야로 나간 이유는,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세상과 등지고 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이정표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너무 바쁘고 분주한 세상에 쉽게 동화되고 사명감도 상실한 채 세상의 가치관 속에 갇혀 살아갈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삶을 잃어버리고, 삶 속에서의 사명을 잃어버리는 은둔생활은 경계해야하지만, 골방에서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 열망과 은사에 따라 서로를 섬기는 삶은 상실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부요하기보다는 하나님께 부요하고 영혼이 건강한 인생이 복됩니다. 올 여름 ‘기도와 섬김’에 헌신함으로 속사람이 시원케 되는 우리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립보서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