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늙어 힘이 없을 때, 그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고자 요압과 아비아달의 도움으로 왕위찬탈을 시도합니다. 이미 다윗은 자신의 후계자로 솔로몬을 정해놓았지만, 자기 형 압살롬처럼 반역행위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도니야의 이런 반역행동에 다윗의 책임 또한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왕상1:6) 즉,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는 책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동생을 못 살게 구는 형을 책망하기보다는 동생을 달래는 것으로 끝내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동생을 못살게 구는 형을 호되게 나무라는 가정이 있습니다. 둘 중에 어떤 가정의 아이가 사려 깊고 친절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또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자랄지는 분별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다윗이 아도니야에게 할 말을 하지 않음으로 그가 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반역을 꾀하는 사람으로 자랐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오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은 던져야 할 것입니다.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잠언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