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종교개혁의 핵심은 예배개혁이었습니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라는 구호는 ‘올바른 예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희생제사와 인간의 중보를 통해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함이었고, ‘형식적인 예배’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성령의 인도’로 예배를 드리되, ‘오직 성경’을 표준으로 예배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더 삶의 예배로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을 강조했고, 이를 ‘소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위하여 충직스럽게 감당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께 드리는 삶의 예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정신이 예배와 삶을 통해 나타나게 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만인제사장’의 발견은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구원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고, 예배드림에 있어서도 수동적인 예배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예배자가 되게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종교개혁자들의 예배정신이 살아날 때, 우리는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런 영과 진리의 예배를 위해 늘 깨어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로마서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