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여름성경학교의 열기가 식어지고 있습니다. 부모세대들은 과거의 은혜체험이 있기에 어떻게 해서든지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으면 하지만, 생각만큼 잘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주일학교에서 열심을 내는 교사들의 열정을 이을 헌신된 사람들이 계속 나올 것인가에 대한 회의는 점점 현실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전체를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금번 저희 주일학교는 여름성경학교 주제로 바울이 디모데를 신앙계승자로 선택하고 훈련시켰듯이,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바통터치’라는 주제로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언제 우리 교회도 여름성경학교를 하지 못하게 될 날이 올지 모릅니다. 시대가 점점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는 세상을 사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잘 살게 됨으로 사람들이 점점 선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악의 강도는 강해지고 타락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을 봅니다. 신앙과 삶이 괴리가 되어 가고, 신앙이 종교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런 세상 조류와 역행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고 우리를 유혹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말아야 하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들로 만들어 가는데 해산의 수고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디모데후서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