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만인제사장을 주장했고, 삶에서 적용했습니다. 만인제사장은 중세시대 사제들을 통해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직접 하나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나 성령의 인도 속에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면서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만인제사장론은 삶에 있어서 예수님의 대위임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당위성 또한 있습니다. 그래서 만인제사장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은 삶 속에서 철저히 선교소명을 실천했습니다. 선교는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만인제사장인 모든 성도들이 반드시 순종해야만 하는 사명입니다. 가족과 친지에게 전도하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삶은 모든 성도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은혜를 강조하는 것은 다른 이유보다 하나님의 그 사랑에 힘입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인제사장으로서 예배하고 선교하는 삶을 사는 것은 우리가 받은 그 사랑 때문입니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요한일서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