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한 사람들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 10정탐꾼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는데,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는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민14:36-37,13:32). 사실 그 10정탐꾼들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면서 ‘포도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가져왔고, 모세 앞에 이렇게 보고를 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런데 그들은 가나안 족속을 이길 수 없게 되자 ‘그 땅을 악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죄사함과 자녀됨, 그리고 후사로서의 복을 주셨습니다. 믿는 사람들치고 첫 사랑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과 현실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점점 알아가면서 믿음보다 현실을 선택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렇게 은혜를 떠났을 때,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나도 과거에 은혜를 많이 받았었다. 나도 과거에 다 해봤다.” 그러나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산다면, 나의 삶에 악평은 없을 뿐만 아니라 믿음의 진보를 나타내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예레미야애가3: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