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종교개혁을 완성시켰던 종교개혁자는 존 칼빈입니다. 그는 26세에 ‘기독교강요’를 썼고, 수많은 성경 강해와 주석을 발간했고, 도시전체를 말씀으로 개혁하고자 했고, 후학을 키우고 사회전반의 개혁을 이루고자 제네바대학 설립까지 했던 개혁자였습니다. 회심한 이후 성경을 통해 카톨릭의 잘못된 교리를 발견한 그는 일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자 성경에 근거한 교회와 신학, 경건을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개혁에는 많은 고난이 뒤따랐습니다. 프랑스에서 스위스 제나바로 도피해야 했고, 제나바에서의 첫 개혁은 실패하고 추방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피난온 성도들을 돌봤지만 그의 삶은 가난과 질병으로 시달리고, 아내와 세 아이들을 먼저 잃고, 주변의 비난과 공격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변함없이 희생과 섬김을 보인 그의 삶은 제나바 시민의 마음을 움직여 다시 제나바로 와서 개혁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사후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고자 묘비조차 없는 무덤을 원했던 자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며 말씀대로 살고자 했던 그의 모습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살아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로마사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