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호의를 가지시고 값없이 선물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전적타락 교리를 통해 인간에게는 구원을 얻을만한 아무런 조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값을 대신 지불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의지와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간의 지위를 어떻게든 확보하려고 하지만,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공로를 내세울 수는 없습니다. 사실, 인간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이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의 교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굳은 마음을 제하여 주시고 부드럽게 해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이것이 ‘불가항력’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 은혜를 거부할 수 없는 가운데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효과적인 부르심 가운데 예수님을 믿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베소서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