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8월 15일을 ‘광복절’로 지키고 있는데, 광복절은 ‘잃었던 주권을 되찾은 날’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잃었던 주권을 되찾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다시 살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광복을 경험했다고 해도 죄와 사망에서의 해방이 없다면 아직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오해해서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자유를 논하느냐’고 대답해 버립니다. 과거 유대인들처럼 오늘날의 사람들도 복음을 들을 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복음을 받아드릴 공간조차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거절하듯이 오늘날도 복음을 거절합니다. 세상이 교회를 우습게 여기고 욕하고 핍박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길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들을 당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고 주님께 속했고, 또 주님을 알기 때문에 겪는 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주님은 복음으로 그런 세상을 향하여 주의 사랑을 나타내라고 명령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결코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진정한 자유를 맛보는 나라가 되도록 우리는 선교적 삶을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