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의 금언집 가운데에는, ‘부정한 생각과 싸울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교부 안토니오스는 우리가 죄를 범하게 하는 3가지를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본성적인 것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옛 사람의 정과 욕심이고, 둘째는, 먹는 음식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것이고, 셋째는 마귀의 간교와 시기로부터 유혹을 받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는, 날마다 옛 사람을 죽이고 새사람을 덧입기 위함이고, 금식과 절제의 삶을 사는 것은 술 취함과 방탕함에 빠지지 않기 위함이고, 늘 깨어 기도하는 것은 마귀의 유혹에서 승리하고자 함입니다. 교부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과 피 흘리기까지 싸우면서 주님을 닮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할 수만 있으면, 사람들이 없는 사막으로 나갔고, 토굴에서 기거했고, 금식했고, 하나님과만 친밀하게 교제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4:23)는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면서 살고자 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구별되는 훈련과 함께 주를 알아 가는데 힘써야 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갈라디아서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