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을 교부들의 가르침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주님을 사랑하면서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고자 했습니다. 교부 이사야는 ‘겸손의 삶’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고(勞苦)와 가난과 낯선 곳에서의 삶과 용기와 침묵은 겸손을 낳는다. 그리고 겸손은 많은 허물을 없애준다. 이런 것들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세상을 부인하는 것은 헛된 것이다.” 교부 니스테로스는, “모든 일이 다 같은 것이 아니던가? 성경에 이르기를 아브라함은 손님대접을 좋아했기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고, 엘리야는 침묵을 사랑했기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고, 다윗은 겸손했기에 함께 하셨다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대의 영혼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알아야 하네, 그리고 그것을 행하며 그들의 마음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부 마르코스는 “자유의 법은 진리 전체를 가르쳐 준다. 많은 자들이 이 지식으로 이 법을 읽으려 하고, 소수의 사람들은 계명을 행하는 것과 관련하여 이 법을 생각한다. 인간적인 덕으로 자신의 온전한 덕을 추구하지 말라. 온전한 덕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에 숨겨져 있다”고 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더욱 집중해서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하고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첫 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가복음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