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무 의미 없이 창조된 사람이 없듯이(엡2:10), 교회 역시 의미 없이 세워진 교회는 없습니다. 주님의 핏값으로 세워진 것이 바로 교회이기에 주님이 이 땅에 우리 교회를 세우신 것 역시 주님의 깊은 뜻 가운데 세워짐을 믿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지만, 때로는 이를 망각하고 인간의 뜻과 열심대로 교회를 세우려고 하고, 때로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이웃으로부터 조차 잊혀진 교회로 남아 있는 것을 봅니다. 주님이 세우신 목적에 따라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바로 우리의 행복과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이시기에 교회를 세우는데 필요한 사람과 은사를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우리가 받은 은사에 대하여 감사하지 못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님에 의해 받은 은사에 따라, 그리고 질서와 믿음의 분량 가운데 덕을 세우면서 세워나가야 합니다. 훗날 우리 모두 주님 앞에 다함께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때 기쁨으로 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