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들은 설교와 성도의 신앙이 그리스도, 곧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사건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에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부활의 능력으로 새사람을 입고, 땅의 것들을 죽이고 날마다 위엣 것들을 생각하면서 살라고 했습니다. 땅의 것들이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라면, 위의 것들은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서와 사랑입니다(골3:1-17). 오늘날 설교와 성도의 신앙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보다는 ‘건강과 부의 복음’이 더욱 많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앙은 오직 예수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의 신앙은 예수님만이 나의 삶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며, 주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면서 하늘에서 이룬 뜻을 이 땅에서 이뤄드리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반면에 종교적 신앙은 여전히 자신이 나의 삶의 주인이며, 예수님은 자신의 삶에 유익과 세상의 복을 주시는 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오직 예수의 신앙만이 하늘의 복을 누리고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고, 주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올바른 복음위에 서 있는지를 늘 스스로 점검하는 가운데 오직 예수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로새서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