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문제와 연관하여 술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바울은 음식문제에 있어서는 레위기 등의 율법을 넘어 자유롭게 감사하면서 먹을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주변에 연약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덕이 안 되면 공동체의 화평을 위하여 절제하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자유롭다하여 우상숭배의 신전잔치에는 참여하는 있어서는 안 되고, 음식과 술에 관한 문제들은 ‘그리스도의 법’인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원칙과 주님의 모범에 따라 판단하라고 가르칩니다. 율법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모든 성도는 이웃에게 덕을 세워야 하고, 자신의 몸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전으로 구별되어야 하고, 주님을 위해 드려져야 할 몸으로 드려져야 하기에 절제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담배 역시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도 있지만, 이웃의 건강에 또한 해를 주기 때문에 사랑의 이중계명을 명백히 어기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먹고 마시는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덕을 세우지 못한다면, 성숙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금연 금주보다 심각한 죄악은, 세속화되고, 세상의 불의 불법을 자행하는 것들입니다. 단지 금연 금주로 신앙인이라는 표현을 하기보다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연약한 자들의 약점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도록 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린도전서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