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합당한 삶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리는 것입니다.”(롬 12:15) 이 세상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비판보다는 사랑을, 정죄보다는 용서를,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할 동정심을 드러내면서 살아야 합니다. 만약에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보다는 율법을 내세워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서 그렇다’라고 함부로 정죄한다면, 우리는 냉혈한 사람들이라는 평가와 함께 배척당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과 그의 가정들에게 함부로 ‘그는 지옥에 갔다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말들은 삼가야 합니다. 오히려 이런 구조악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한 세상이 더 큰 죄악을 저지르고 있음을 인식시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목자 없는 양 떼 같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신 선한목자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죄와 심판은 하나님의 몫이고, 우리는 죄인을 용서하시고 연약한 자들을 일으켜 세우시고, 치유하시고 돌보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따듯한 주님의 마음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