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장사하러온 사람이 며칠 뒤에 할인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현금이 부담스러워 한적한 곳에 묻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그 장소에 가봤더니 돈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멀리 떨어진 장소에 집이 한 채가 있는 것이 보였고, 그 집의 담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 구멍으로 돈을 파묻는 광경을 봤다고 생각하고, 그 집 주인을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도시에서 살고 있으니 아주 비상한 두뇌를 지녔겠네요. 나는 지금 당신의 그 지혜를 좀 얻을까 해서 찾아왔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지갑 두 개를 갖고 이 마을에 물건을 사러왔어요. 지갑 하나에는 500개의 은화를, 또 하나에는 800개의 은화를 넣었지요.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작은 지갑을 아무도 모르게 어떤 장소에 묻어 두었지요. 그런데 나머지 큰 지갑까지 묻어두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러자 그 남자는 “내가 당신이라면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차라리 작은 지갑을 묻었던 동일한 장소에 큰 지갑마저 묻어두겠소”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장사꾼이 그 집을 떠나자, 돈을 훔쳤던 그 남자는 얼른 자기가 훔쳤던 작은 지갑을 전에 묻혀 있던 장소로 가져다가 묻어 놓았습니다. 이에 그 장사꾼은 무사히 되찾게 되었습니다. (탈무드에서)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신명기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