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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8. 23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은데 사랑할 수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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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08-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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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공정함’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좋은 행정은 시민을 안전하게 합니다. 그래서 법치주의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과거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는 덕의 일부가 아니라 덕의 전부이고, 불의는 악의 일부가 아니라 악의 전부이다.’라고 했습니다. ‘정의를 도덕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의롭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런 생각이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질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불법을 행하면 거기에 응당한 형벌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정의롭고 공정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보면,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고, 동시에 정의는 사회를 공정하게 하는 능력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율법 앞에서 서면, 사람들은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율법 앞에 선 사람들은 남의 비판하거나 판단하는 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잘못되었는지를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비판하는 자기 자신도 율법 앞에 떳떳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하게 하고, 십자가 앞에 나오게 합니다. 예수님의 대속죽음이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게 하고, 나와 같은 자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에 감사해서 받은 그 사랑을 나타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인생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필요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해야 사람들을 보는 눈들이 달라집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안목이 생기고, 공정하고 정의롭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고 합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일곱 번씩 일흔 번씩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에 따라 살려고 합니다. 작금의 우리 사회를 보면, 사랑 없는 정의를 외친다고 하면서 분열과 다툼으로 치닫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한복음8:10-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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