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정치 경제할 것 없이 모든 영역에서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유행병) 선언은 우리를 경직하게 만들었고, 불안과 두려움이 피부적으로 와 닿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접하게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올바른 정보가 대단히 중요한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는 정보들이 홍수처럼 범람하여 불안과 두려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위기의 때에는 항상 이처럼 부작용을 낳는 정보들이 범람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인포데믹(infodemic)이라고 합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과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과거 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을 때 로스코프(D. J. Rothkopf)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소문이 되 물릴 때’라는 글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당시 사스에 대한 정보가 너무 다양한 경로로 여과되지 않고 신속하게 전파되면서 사실과 다르게 증폭되거나 불균형하게 전달되어 모든 영역에 악영향을 끼쳤고 이는 질병 자체보다도 더 큰 비용을 낭비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들은 무섭습니다. 인포데믹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서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모든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도 유대인들은 바울을 향하여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바울만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했던 것을 봅니다. 오늘날에도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잘 분별하는 것과 함께 우리 자신도 올바른 정보만을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여호수아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