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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기 12:1-7 잘못된 자존심은 자기를 상하게 한다. - 2002. 3.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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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3-01-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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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동족에게서 멸시함을 받다가 버림받았던 입다가
하나님의 때에 사사로 부름을 받아
암몬의 압제 하에 있던 자기동족을 오히려 구원을 합니다.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이처럼 유모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인생을 역전시키시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자포자기하지 말고 오늘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다처럼 우리 인생도 쓰임받는 기회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입다가 암몬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오늘 12장을 보니, 에브라임 사람들이 와서 따집니다.
“왜 우리를 빼 놓고 너희들만 가서 전쟁에서 승리해서 영광을 얻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절하반절을 보면,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고 선전포고를 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같은 이스라엘 지파로서는 굉장한 발언이고 있을 수 없는 경고였던 것입니다.
어떻게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끼리 이런 말들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은 지금 하고 있습니다.
단지 에브라임을 빼어 놓고 갔다고 해서 이런 망말을 합니까?
혹시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
우리는 에브라임에 기드온 사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서 비슷한 말을 한 것을 기억합니다.
그 때에 기드온은 입다처럼 하지 않고,
매우 에브라임을 경대하면서 그들의 기분을 상하기 않게 해서 위기를 넘깁니다.
그런데 오늘 입다는 기드온처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에브라임과 전쟁을 벌임으로 에브라임 군인들이 졸지에 42,000명이 죽었던 것입니다.
너무나 비극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비극적인 일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입니다.
먼저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 그 동기를 살펴보고,
이 사건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왜 에브라임이 와서 이렇게 행동하느냐는 것입니다.
마치 자신들의 행동이 타당성 있는 것처럼 확신하고 따지는 것을 봅니다.
좀 이런 말을 하면, 자기들 스스로가 쑥스러운 가운데 해야 할 말 같은데....
지난번 기드온과도 이랬는데, 또 와서 똑같은 수법을 쓰고 있으니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우리를 불러서 함께 싸우지 않았느냐’고 담대히 말하는 것을 보면,
아무튼 뭔가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아마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자존심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에브라임은 요셉의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큰 형인 므낫세보다 야곱에 의해 더 크다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그 나름대로 자기지파에 대한 자긍심이 굉장합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애굽땅에서 먹여 살리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자존심이 강하겠습니까?
그리고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지파에서 선두주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그 후 이스라엘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강력한 지파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땅을 배정 받는 것도 보면, 우선순위 속에 좋은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자신이 마치 큰형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었기에...
기드온에게 그리고 입다에게
이런 행동을 취하는 것들은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말들인지 모릅니다.
예)
왜 큰 형한테 보고하지 않고 혼자서 제멋대로 행동하느냐는 것입니다.
군대로 말하면, 질서관계를 무시하고 예하부대 마음대로 행동하느냐는 것입니다.
아마, 에브라임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 그런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타 지파도 서로 인정했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1절에 우리를 불러 함께 싸우자고 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라고 저주까지 한 것을 보면,
더욱 더 쉽게 이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에브라임의 태도에 대해 입다는
기드온처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면으로 공격해 버립니다.
이것도 아마 그 사람의 기질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기드온은 원래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입다는 산전수전을 야전에서 거친 사람들과 함께 다 겪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굉장히 강한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따돌림을 받고, 멸시받고 쫓겼던 ‘그’ 아픈 상처속에서 굳굳이 살아남았기에
그는 그 어떤 환경에서도 나약하게 물러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입다는 굉장히 자기 주관이 확실한데....
에브라임이 와서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고 했으니
암몬까지 무찌른 판인데, 전쟁을 하게 되었던 것이 아닙니까?
에브라임과 입다가 전쟁을 한 것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여러분, 에브라임에게는 자신이 이스라엘 전체의 우두머리라는 자존심이 있습니다.
그 자존심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에는,
참으로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들을 합니다. 굉장한 역사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 자존심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에는,
이것은 정말 ‘불’입니다. 그래서 많은 것들을 태워버립니다.
자신이 땀흘려 이룩한 것들을 한 순간에 다 태워버립니다.
자기 자신의 자존심이 좀 상했다고,
에브라임이 이스라엘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고 나갔던 것처럼,
오늘날 공동체 안에서도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도 쉽게 파괴하는 행동도 서슴치 않고 해 버리는 것을 봅니다.
사람과의 대인관계도 쉽게 파괴하는 것을 봅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조차 자신의 자존심만을 내세우려고 행동한다면 이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든지 자신은 자신의 자존심을 찾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하여 내가 속한 가정과 교회와 사회 공동체가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아나무인인 것입니다.
차선책으로 밀려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자신의 자존심이 공동체(교회)를 세우는 것보다 그렇게 중요합니까?
가정과 사회공동체를 무너뜨리면서까지 그 자존심을 세워야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이것보다 불신앙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공동체인든지, 그 공동체를 세운 사람이 그 공동체를 허물기가 쉬운 법입니다.
사회 국가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브라임은 그 나름대로의 기득권이 있었고,
자신들이 가나안땅의 주역임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도전 받는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에브라임은 매우 어리석게 판단하고 행동했던 것을 봅니다.
여러분, 예수와 함께 죽었다면, 그 자존심도 죽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자존심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동체입니다.
하나됨인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지체를 세우는 것이 개인의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행동을 조심하게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에브라임과 같이 힘있는 위치가 되었을 때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에브라임처럼 잘못된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고 오히려 큰소리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존심이 쎈 것은 에브라임만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라면 다 자존심이 강합니다.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단지 어떤 것에 대한 반응이 ‘강하느냐 약하느냐’는 차이만 있지,
자존심에 살고 자존심에 죽는 것은 사람이라면 다 똑같습니다.
에브라임이 이렇게 자기 자존심만을 내세우자,
입다와 길르앗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왠만해서 전쟁을 하지는 않습니다. 전쟁을 할 만하기에 전쟁을 합니다.
그저 먹고 살만하고 괜찮게 살면, 전쟁을 잘 안합니다.
그러나 그저 사는데 괜찮고, 특별히 침략을 받지 않는다면, 전쟁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멸감을 주고 자존을 확 구겨 놓으면 전쟁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악의 축’과 같은 말은 매우 무서운 말입니다.
아무리 미국이 힘이 있다고 해서 이런 말을 함부로 하고,
이것으로 인해 전쟁분위기를 나고, 얼마나 살벌합니까?
길르앗사람들도 왠만해서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하게 만드는 말이 있었습니다.
4절입니다.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이 정도로 길르앗을 무시하고 깔아뭉갰으니 어찌 가만히 있겠습니까?
인격적인 사람으로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존심을 밟았으니 어찌 전쟁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좀 힘이 있다고 해서,
또 좀 가진 것이 있고, 높다고 생각하는 위치에 있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된다고 해서 말을 함부로 말하지 말고 말조심해야 합니다.
에브라임처럼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들을 필히 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생각나고, 내 입장에서 옳다고 해서 자기 입장만을 변호하고,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면서까지 하면서 자기입장만을 정당화하는 말들을 삼가야 합니다.
말을 아껴야 합니다.
만약 아끼지 않고 말했다가는 당장은 아니라고 해도 나중에 큰 코 다칩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 것입니다.
예)
어제 신문에 닉슨과 유명한 전도자와의 유대인에 대한 욕설이 담긴 테잎이 공개됨으로
비록 30년이 지났지만 미국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을 볼 때,
말은 말할 수 있다고 해서 다 말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인격모독과 같은 말은 건너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린 것입니다.
자기 혼자만 살려고 하는 그 순간 죽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지 못할 말을 맘대로 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에브라임과
전쟁을 한 결과 입다가 승리하게 됩니다.
승리를 하자 퇴각하는 자들을 발음으로 구별해서 요단 나루턱에서 다 죽입니다.
죽이는 방법이 6절에 나와 있는데, 십볼렛을 씹볼렛이라고 하면, 다 죽이는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벌 써 한 민족이면서도 지역적인 특색에 의해
서로 발음에서부터 차이를 가져오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나라 경상남도의 쌀발음을 못해 ‘살’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십볼렛을 발음하지 못해, 그 전쟁에서 죽은 자가 무려 42,000명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입다의 승리가 아니라, 비극 중에 비극인 것입니다.
같은 민족끼리 싸운 것이 어찌 누가 승리하며, 누가 패배한 것입니까?
다 패배요 비극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남북한과의 싸움도 마찬가지이고,
정치인들의 싸움도 마찬가지이고, 성도들간의 싸움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 자체가 비극이요, 아픔이요, 슬픔인 것입니다.
하나라는 안목보다는 ‘남이다’라는 그 안목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십자가로 하나된 것을 스스로 부인하는 죄악된 행동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보는 그 안목 없음이 주를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한 몸인 그리스도인끼리 싸워봤자 그리스도의 몸만 상할 뿐인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입다는 같은 민족을 참으로 악랄하게 다 죽입니다.
정말 그렇게 해야만 했는가?
자기 감정을 상하게 하고,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해서, 그렇게 다 죽여야 하는가?
그렇게 과민반응을 해야 했는가?
이런 것을 볼 때, 입다와 길르앗 사람들만이 갖는 상처와 아픔이 평상시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에브라임이 4절에 했던 말처럼 사실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그들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어 왔었던 것입니다.
왠지 모르게 평소에 무시를 당하고 살아왔었다는 말입니다.
입다 역시 무시당하고 배척당했던 과거로 인해
‘자기 방어 기질’이 남다르게 발달했던 자였습니다.
그러자 자신들에게 기회가 오자 무차별하게 살인을 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이 힘이 없거나 능력과 기회가 없을 때에는 얌전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면 과잉반응을 합니다.
다 들어납니다. 폭력을 휘드릅니다.
과격합니다. 무서운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합니다.
자기를 변호, 보호하기 위해 반대되는 사람들에게 무서운 행동을 과감하게 합니다.
눌리고 눌리고 눌렸던 상태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것입니다.
사실 연약한 자이기에 이렇게 과민반응하는 것입니다.
그 심각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부터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주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서
치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받음이 중요합니다.
나도 모르는 상처들을 고쳐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행동의 결과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반응들을 예의주시하고
나의 모습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브라임에 대해 학살을 해 놓고서도
잘 했다고 자화자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이렇게 살인을 하고 공격을 하고, 방어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자기가 토라지고, 화난 것을 정당화합니다.
그래서 늘 주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를 날마다 해야 하는
이유들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주의 말씀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만 고수하지 말고 공동체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입장에서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들을 평소에서부터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겸손하게 주님 앞에 엎드리시길 바랍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안목이 주님처럼 할 수 있고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전쟁의 결과 이스라엘이 은혜로 사는 법을 상실하고 이방인처럼 살아간다.
지파 간에 연대감을 상실하고 후에 국가적 약함으로 돌아서서 블레셋 군대 앞에 고통을
당한다. 자중지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유익만을 구하지 말고 미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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