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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선교사님의 탄자니아 4월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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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인성
날짜 : 04-04-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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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aka njema!! (축 부활)
샬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다시 문안드립니다.
늘 물심으로 함께 하고 계시는 후원자님들께, 제 때에 부활절 카드도 축하도 드리지 못하여 이제껏 마음이 무겁습니다.
성탄보다 더 큰 의미를 주는 부활에, 서로 기쁨을 나누었어야 했는데 이 곳 여건이 그렇지 못해서 이제서야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에 와서 근 3년여동안 살던 집주인이 집세를 올려달라고 하여 이사를 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를 준비해서 왔기에 시내에서 좀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해서 이사하였습니다.
탄자니아 국회의원인 집 주인이 선하고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막상 저희가 나가려 하니까, 돌변하여 본래 깨져 있던 복사기나( 우리는 건드리지도 않은 것인데)등을 다 변상하라고 하며, 집안은 물론 밖과 담장 페인트 칠과, 창문들도 다 새로 니스를 칠하여 새집으로 만들어 놓고 나가지 않으면 평안치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바람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고 그에 따른 엄청난 경비를 들여야만 했지만, 그 여파로 한동안은 생활비는 물론 모든 것을 절제하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3일 전에 모든 일을 끝냈습니다.
또 이사가는 집은 벌레가 문짝을 다뜯어 먹고ㅡ 담장은 다 헐어서 쓰러져 가고, 부엌은 전혀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천정에 올려져 있는 물탱크는 녹이 슬어서 물이 새고, 그래서 천정이 다 뚤렸었는데 그 집을 수리하는 경비를 빼고 집세를 주기로 계약을 하고 수리를 시작하였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더많이 들어서 다른나라에 교수로 가 있는 주인은 상황을 전혀 보지 못하는 가운데 이미 쓴 경비를 깎으려 하고 있고, 저희는 이미 이사를 와 있고 ... 오늘 오후 3시에 부동산 담당자를 만나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 일에도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필요합니다.
이사가기 전에 이미 도둑이 한번 들어서 쌍가(헬퍼)가 어려움을 당했고, 다행히 데일 선교사와 경찰이 바로 출동을 하여 저지가 되었지만..
그때 경찰이 하는 말,, 'Why don't you have a gun?'
만약 우리가 총을 가지고 있다가 도둑이 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Shut them, shut them, you must have a gun to protect yourself.'
히,, 과연 우리가 선교사로서 이땅에 거하면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경찰의 말을 듣고 총을 지니고 살아야 하나요?
생명은 하나님 손에 달렸는데 주신이도 가져 가시는 일도 아버지이신데,, (글쎄요.)
지금도 언제나 맘만 먹으면 아무나 담을 넘을 수 있는 집에 살기 시작했습니다.
밤마다 데일 선교사는 옆에 무기를(낫 같은 것) 두고 자지요 ^^ 아버지가 파숫꾼이신데 그래도 우리가 할일은 해야 하니까?!
현지인 목사님과 결혼한 한국사모님이 계시는데, 목사님이 모시라는 도시에서 은행 앞에서 깅도를 만났습니다. 인출한 돈을 뺏기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결국은 뺏기고, 또 뺏아 가지고 가면서 도끼로 얼굴을 찍어서 눈 한쪽이 실명되고 코도 수술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후원교회에서 도와주시기에 한국에 가서 눈 한쪽을 다시 넣는다고 하십니다. 식구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얼마 전에도 한국사람 한분이 4만불을 강도에게 뺏긴 일이 있어서 모두에게 경고를 느끼게 합니다. 선교지에 거하면서 겪어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주권자이시며, 지금도 통치하고 계시다는 엄연한 사실에 오늘도 감사하며 머리를 조아립니다.
저희는 그동안 기다렸던 컨테이너를 이제서야 찾아서 정리하는 중입니다.
라면이 아직도 그대로 있고, 몇개 넣어온 오예스 과자도 그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몇달을 지내면서도 부스러지지 않고 모양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희 아이들이 하나님 찬양을 외치고ㅋㅋ ^^
평생 써보지고 못한 아주 좋은 소파와 새로 마련해 주신 식탁, 그리고 버리는 것을 줏어 온 자개장등, 쓰던 침대를 내 놓으셨던 분과 이부자리 등, 박스들을 열어보니 그릇들이 나무 예뻐서 선교사가 쓰기에는 좀 안어울리는 느낌도 갖게 되지만, 아버지가 준비해 주신 것이고, 그동안 15년 선교생활에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쇼파에 앉으면 안어울리는 것 같고, 뭔가 어색한 느낌. 어렵네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인터넷에서 구해주신 비싼 라면들, 효욱엄마가 주신 큰 깡통의 된장등, 욕심부리지 않고 잘 나누어 먹을께요. ^^
또한 이리저리 보내주신 많은 소중한 것들, 지혜롭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어떤 분은 미처 감사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저희가 한국을 떠나기도 하였는데, 이 지면을 빌어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이 이사가서는 침대가 없어서 땅바닥에서 자는데 벌레가 기어 올라오고, 춥고 , 밥도 땅바닥에 앉아서 먹었는데 데일 선교사 다리가 저리고 쑤셔서 ㅋㅋ
컨테이너 작업하는 날 애써주셨던 분들, 많은 분들의 수고와 애씀이, 그리고 나눔과 섬김이 오늘 저희가 새로 정착하는 일을 가능하게 하셨지요. 머지 않은 날, 주 앞에서 받으실 상급을 바라보며 기뻐합니다.
다르살렘에 다시 물이 끊긴지 열흘 정도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물이 나올지는 모르지요.
지난 달에 부탁드린 비는 여러분의 기도로 열심히 오고 있습니다. ^^ 다행히 저희 이사하는 일에 전혀 지장이 없이 먼 곳에서 비가 많이 왔다는데 여기도 한참 더 와야 합니다. 일년을 쓸물이 다 채워져야 하니까요.
물은 안나오지만 그래도 오늘 마실물과 이닦을 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고난 주간을 지내면서 집문제, 별거 아닌 것 가지고도 이렇게 마음이 고민되고 잠도 제대로 못자게 되는데, 겟세마게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은 어떠하셨을까를 묵상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었지요. 그리고 부활절이 지나고 우리 컨테이너 작업을 도와준 우리 사역을 함께 하는 형제들과 passion 이라는 영화를 보았지요. 그곳에서 주님의 고난당하심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지, 시종일간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고,
언제나 나를 통찰하게 하는 겟세마네의 기도를 주께서 직접 피땀을 흘리시며 하시는 것을 들으며,
'아버지여, 가능하시다면 이잔을 치우소서,, 그러나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다시 그리스도인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 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얼마나 많이 '이 잔을 치워주세요.'를 외치며 살고 있는지.. 를 돌아보며.. 용서를 구하며...
부활캠프를 잘마쳤고, 정신없는 통에 땅콩 사탕과 바나나케잌은 못 만들고 대신 과자 봉다리를 아주 크게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언제나 200 여명이 훨씬 넘는데 이번에는 감옥에 들어 가 있는 아이들이 60명이나 되어서 170명정도가 참석하였지요. 기근때문에 더 배고파 있는 아이들의 도둑질때문이기도 하고, 또는 먹고 살겠다고 작은 물건들을 거리에서 파는 아이들을 무조건 다 끌어다가 감옥에 집어 넣는 경찰. 그래서 감옥은 이미 만원이 되었지만...
점점 그리스도께 가까이 다가가는 우리 아이들의 성품과 영성을 바라보며, 우리의 수고와 애씀을 다 갚고도 남음이 됩니다.
데일 선교사는 많이 지쳐 있고, 룩은 한달을 우리와 함께 머물며, 이사를 돕다가 이제 다음주 월요일 다시 케냐로 돌아갑니다. 조이는 다시 개학하여 이제는 학교버스를 타고 통학하고 있구요. 여린 성품에 심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아이들과 쉽게 사귀지 못하여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작년에 학교을 다니지 못한 여파가 또 학업에 지장을 좀 주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도부탁드려요.
기도제목;
1. 부활캠프를 마치고 Tabea가 드디어 암치료를 위해 돌아갑니다.
6개월 예정인데 온전히 치료되도록(본인은 이미 하나님께서 치료하셨다고 믿지요)
2. 스텝중 아담돠 라멕이 아직 예수전도단 훈련중에 있눈데, 모자라는 손길이 사역에
큰 지장을 주지않도록.
3. 한 쪽 눈을 잃으신 현지인 마목사님의 영육간의 회복을 위하여
4. 콩고에 땅에 건축일을 담당할 사역자와 경비충당을 위하여
5. 감옥에 들어 있는 아이들과 거리에 있는 아이들, 우기에 건강관리를 위하여
6. Dale 선교사의 영육간의 충전을 위하여
7. Luke 과 Zoe 의 학업과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으로 자라가도록
8. 쎈타의 운영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혜롭게 이끌어 가도록
언제나 기도 중에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일 하루도 주님 때문에만 기뻐할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2004년 4월 20일 탄자니아 다르살렘에서
Dale 이미경 Luke Zoe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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